이기성 원장 “전자출판 보편화를 위해 무료 ‘전자책 에디터’ 보급과 표준화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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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원장 “전자출판 보편화를 위해 무료 ‘전자책 에디터’ 보급과 표준화 되야”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
종이출판에서 e-book 시대가 열리면서 오직 전자책만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디지털 출판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출판문화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다. 300여 개 전자책 출판사가 현재 조직화되어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을 결성하여 국내 전자책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한국 출판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이다.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이미 잘 알려진 이기성 원장은 부친 이대의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주) 장왕사 상무까지 지내며 계원예술대학교, 신구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사이버출판대학,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등에서 명예교수,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인터넷으로 정보 홍수가 밀려오는 스마트 빅뱅 시대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 편집하고 출판할 것인지, 날로 교묘해지는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했었다.
일찍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 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 문화부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순바탕체 한글 서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82년에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발족하여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Computer Aided Publishing)을 학문으로 정립했으며, 1988년에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전자출판론 강의를 개설하고 1995년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전자출판과를 개설하여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념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활판인쇄용 한글 도활자(세라믹폰트)를 개발하여 인쇄업계와 출판업계를 놀라게 했다.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재직 할 때는 전자출판 보편화를 위해 무료 ‘전자책 에디터’ 보급에 앞장섰다. “‘전자책 에디터’를 보급하여, 전자책을 각자가 직접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다”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출판의 변화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누구나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 보급으로 전자출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한 것이다.
학술논문만 138개와 저서 81권(단독 저작 51, 공동 저작 30권) 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 11일에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한 이기성 원장은 신구대학교에 출강하여 출판 강의를 하던 중에 1988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하여 2015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67명의 석사학위논문을 지도했다. 1995년에는 한국 최초로 계원예술대학교에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하고 201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전자출판학 연구에 전념했다. 한국전자출판협회(KEPA) 부회장으로서 산학협력에도 노력했고, 한국사이버출판대학을 설립하여 학장직을 맡아 6년 동안 무료로 출판교육을 실시했다.
이기성 원장은 "바른 인터넷문화로, 우리나라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에 맞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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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전자출판, 출판 관련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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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한글글자본과 타이포그래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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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이기성 한복 입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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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한국전자출판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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