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선정「2024 특별기획」
『202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202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수천 년 활자 역사와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막강한 경쟁력 갖게 될 것”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
뉴스메이커 2024년 10월호 이기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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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선정「2024 특별기획」
『202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202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수천 년 활자 역사와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막강한 경쟁력 갖게 될 것”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종합 독서율은 43%, 종합 독서량은 3.9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p, 0.6권 감소한 수치다. 해외와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황인상 기자 his@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출판 저작권을 더욱 단단하게 지키고, 축소 일로를 걷는 출판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E-book 형태의 전자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 또한 출판업계의 훌륭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출판 역사의 ‘산 증인’이자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일컬어지는 이기성 원장은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한 것은 물론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이기성 원장은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전두환 정권 당시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했던 그는 결과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89년 7월에는 스파크 랩톱컴퓨터와 한글폰트·한글통신 프로그램을 갖고 호주로 건너가 세계 최초로 이동형 컴퓨터로 서울의 컴퓨터와 1만 1,172자 한글 음절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한글 전자출판시스템의 새로운 경지인 출판의 세계화를 이루었으며 2000년에 세라믹폰트(도활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인쇄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가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이다. 이기성 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책의 본문용 활자인 순바탕체 현대 한글 1만 1172자와 옛한글 5299자, 일어포함 KS심볼 1369자 등 총 1만 7934자를 유니코드 기반에 맞추어 가는체, 중간체, 굵은체 3종류를 개발했다. 순바탕체는 출판사, 유통사, 단말기업체 등에 무료로 보급되었다. 이기성 원장이 학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964년에 장왕사 출판교육모임(주니어클럽),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1990년 출판문화학회, 2004년 한국콘텐츠출판학회, 2018년 한국편집학회(KES)를 설립 및 창립한 이 원장은 신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한국사이버출판대학의 출판학과, 인쇄학과, 디자인과 등에서 강의했다. 지금까지 13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그는 ‘학술논문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학술정보(주)에서 학술지별 논문인용횟수를 발표한 결과, 전자출판연구회의 <출판논총>의 논문이 국내외 대학에서 2019~2020년 422회 인용되었고, 한국편집학회의 <편집학연구>의 논문은 2020년에 18건이 인용되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기성 원장은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 일깨우며 전문 인재 양성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출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원예술대학교를 정년퇴임하던 2011년에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대로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원장 시절 국민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자책 에디터’와 출판유통시스템의 표준화와 보급에 앞장서온 이 원장은 인터넷으로 정보 홍수가 밀려오는 스마트 빅뱅 시대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 편집하고 출판할 것인지, 날로 교묘해지는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다. 수천 년 활자 역사와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과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1, -2>를 출간한 이기성 원장은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등을 비롯해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 <언제나 출판>, <편집학연구 제1호~4호>를 출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2011년 1학기(8월 말)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로 취임한 후부터 시작하여 2023년 1월말 656회 칼럼까지 12년간 ‘경기고 60회 홈 페이지 우리마당’의 <동기칼럼>에 실린 글을 모은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이기성, 일명 뚱보강사의 칼럼 모음집’인 <이기성 칼럼집>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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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2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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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24년 10월호 이기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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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24년 10월호 이기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