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계의 발전 선도해 온 한국 출판 역사의 산증인
2024년 12월 09일 (월) 06:34:4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인쇄출판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세계 전자책 시장 전년 대비 6.1% 증가, 전체 도서시장의 25.8% 점유, 향후 연평균성장률은 4.9%, 2025년 전체 도서시장의 30% 점유 전망(PwC, 2021)도 나온다.
황인상 기자 his@
세계 전자책 시장 2020년 181억 달러(23조 6000억 원)에서 2026년 231억 달러(약 30조 1200억원)까 지 성장 전망, 종이책 성장률 대비 약 14배 성장(Mordor Intelligence, 2021) 했다는 조사도 있다.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학을 정립한 ‘살아있는 전설’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기성 원장은 1945년 해 방 후 한국 젊은이들이 한글을 모르는 현실을 개탄해 한 글로 교과서를 출판한 우리나라 교과서 출판의 제 1세대 인 故 이대의(1919~2018) 장왕사 회장의 장남이다. 부친 이대의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주) 장왕사 상 무까지 지낸 이기성 원장은 한국 출판 역사의 ‘산증인’이 자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일컬어진다.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한 것은 물론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이기성 원장은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 에 헌신해왔다.
한글 전자출판에 적합한 한글표준코드의 제정을 위하여 일간신문과 컴퓨터 잡지에 칼럼과 제언을 발표하였고, 공업진흥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 기관과 공개 토론 및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컴퓨터와 스마트폰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코드가 국가 표준이 되도록 KS5601-87의 수정과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 출판에 사용되는 각 서체마다 전자출판용 활자인 한글폰트를 개발하였다.
1990년대에는 문화부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2017년대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순바탕체 한글 서체 한 벌인 1만 1,172자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자출판 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가 출판· 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5년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 출판’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17년간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1995~2011)을 기울여 온 이 원장은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강사와 겸임교수로 28년간(1988~2015), 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 원장 2년간(2016~2017)을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고, 2000년에 세라믹폰트(도활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인쇄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원장은 출판업 종사자에 대한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 교육과 실무 출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원예술대학교를 정년퇴임하던 2011년에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하고, 출판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다.
출판 전문 인재 양성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대중들에게는 ‘뚱보 강사’로도 잘 알려진 이기성 원장은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 통이다-1, -2>를 비롯해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등을 비롯해 오늘의 출 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 >, <언제나 출판>, <편집학연구 제1호~4호>를 출간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11년 1학기(8월 말) 계원조 형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명예교 수로 취임한 후부터 시작하여 2023년 1 월말 656회 칼럼까지 12년간 ‘경기고 60 회 홈 페이지 우리마당’의 <동기칼럼>에 실린 글을 모은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이기성, 일명 뚱보강사의 칼럼 모음집’인 <이기성 칼럼집>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이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타 이포그래피학술대회에도 한국을 대표하여 꾸준히 참가한 이기성 원장은 2018년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세미나&심포지움, 도쿄2018’에서는 한글 과 서체, 동아시아의 서체 등에 관한 학술 발표를 해 국내는 물론 참가 국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10월에는 이한나 교수, 강병호 대표, 신 좌섭 교수 등과 함께 부여를 대표하는 서 체인 정림사지체 폰트와 신동엽체 폰트 개발 자문을 하였고, SBSbiz TV(채널 25)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김주희 아 나운서의 <전자출판을 아시나요?> 프로 그램에 출연한데 이어 12월에는 한국출판 콘텐츠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출판교 육원 정기학술대회에서 ‘더 좋은 편집, 더 좋은 출판’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는 계원예술대학교, 신구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사이버출판대학,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등에 명예교수로 출강하며 인터넷으로 정보 홍수가 밀려오는 스마트 빅뱅 시대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편집하고 출판할 것인지, 날로 교묘해지는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국내 출판계의 발전을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기성 원장은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기성 원장은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인 우리 사회는 이에 맞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문자·사진·그림·영상· 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가 보급·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또한 출판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이용에 관한 교육과 학술 서적 집필, 그리고 후학 양성에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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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판계의 발전 선도해 온 한국 출판 역사의 산증인
2024년 12월 09일 황인상 전문기자
newsmaker 2024-12-9